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자전거 여행!


이번에 제주도에서 짧게나마 즐길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습니다ㅋㅋ


김해공항에서 금요일 저녁 비행기로 갔다가

화요일 오전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저가항공으로 티켓을 끊다보니 저녁시간에 출발이었는데,

이 시간에 제주도 가기는 첨이네요ㅋㅋㅋㅋ


첫날을 제주 공항에 도착하고나서 늦었으니 바로 숙소로 갔어요~


숙소는 용담 사거리에 있는 미르 게스트하우스 (Mir Guest House)!

독특한 건축물로 상당히 인기있는 게스트하우스랍니다


공항에서 가는법은 500번 버스를 타시고 용담 사거리로 가시면 되는데, 

방향을 잘 보고 타세요!


제주공항은 양 방향 버스가 모두 같은 위치에서 탑승하게 되어있으니,

모르실 경우는 물어보고 타셔야해요ㅋㅋ


밤 10시 이후에는 심야버스 2400번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요기가 미르 게스트하우스 입구랍니다.

뒤로 돌아서 들어갈 수 있어요~





요기는 내부 침실 공간인데, 열쇠로 잠글수 있는 보관함도 있고,

침대는 2층으로 되어있어요~


단, 2층에서 자보니 사다리가 불편하게 돼있어서,

위험할수도 있어요ㅠ



여기는 공용 공간으로, 10시까지 열려있는데, 좀 늦어도 별 말씀 안하셔요ㅋㅋ

오히려 늦어도 괜찮으니 방에 있는 사람들끼리 잘 놀다 가라고 하십니다!



같은 방을 쓰는 분 중에 입대를 앞둔 분이 계셔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요ㅋㅋㅋ



아침엔 샌드위치와 주스, 커피로 간단하게 요기하면 됩니다~

대부분 ㅔ스트하우스가 8~9시가 조식 시간이더라구요


그 외에 공용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게 잘 돼있습니다ㅋㅋ


둘째날엔 걸어서 근처 자전거 랜탈샵인 '제이바이시클'로 걸어가서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빌렸어요~


미리 예약하시면 하루에 \15,000원으로 빌릴수 있답니다ㅋㅋ

혹시나 헬멧을 주시면 받아가세요!

안전도 안전이지만, 바람때문에 머리가 감당안될정도로 날려요...


그리고 한바퀴를 못돌고 중도에 반납하시게 되면 

추가금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어요~

저희는 반바퀴 돌고 반납해서 2만원 추가금을 냈습니다ㅋㅋ


자전거 코스는


# 1일차


용두암-해녀잠수촌(아침식사)[6.59km]-이호테우 해변[6.54km]-하귀2리[7.85km]-애월읍[4.54km]-곽지과물해변[11.61km]-협재해수욕장[18.87km]-웅담(점심식사)-수월봉[15.28km]-모슬포항-미영이네(저녁식사)-늘푸른게스트하우스


# 2일차

모슬포항-송악산[4.95km]-산방산[4.85km]-안덕계곡[6.86km]-중문관광단지[8.07km]-강정마을[8.01km]-김만복(점심식사)-제1청사[6.88km]


처음에는 위미항까지 가려했지만, 맞바람이 너무 심해서 자전거를 탈수가 없었어요...

남부 해안가쪽은 특히나 맞바람이 심하니 자전거 여행하실때 참고해두세요~!



첫날 일정을 위한 용두암!



저 바위에 하얀게 다 새똥이랍니다ㅋㅋㅋ

저걸 치워야하냐 말아야하냐는 논쟁이 있다고 합니다ㅋㅋ



길따라 달리다보면 장관이 펼쳐져요~

비행기가 거의 5분에 한대꼴로 계속 내려온답니다ㅋㅋ



용두암에서 한 20분? 정도 가다보니 아침식사 지점인 '해녀 잠수촌' 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식사까지 되는 곳이라 좋아요ㅋㅋ


저희는 전복 뚝배기와 회덮밥을 시켜먹었어요

고등어는 원래 밑반찬이고, 특이하게 보리빵을 준답니다!


든든히 밥을 먹고 이제 1차 목표지점인 이호테우 해변으로~



이호테우 해변에는 특이한 등대가 있어요


'제주 목마 등대' 라고 불리는데,

트로이 목마처럼 흰 등대와 빨간 등대 이렇게 두개가 나란히 있답니다ㅋㅋㅋ



요기는 빨간등대! 


여기 이호테우 해변 뒤로는 숲(?) 같은곳에 텐트장도 있어서

여름에 오면 재밌을것 같아요ㅋㅋ




길가다 멈추면 어디든 절경...ㅋㅋㅋㅋ

그치만 날씨가 흐려서ㅠㅠ



저희가 달렸던 길은 '제주환상 자전거길' 이라고 해서,

자전거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든 도로라고 합니다만...!!


생각보다 차도랑 구분이 없어서 위험한 곳도 많아요ㅠ



그래도 잘해놓은건 포인트 포인트 마다 지루하지 않게,

가까운 포인드까지 남은 거리도 알려주고,

포인트에 도착하면 '인증센터' 라고 해서

도장을 찍는 곳이 있답니다ㅋㅋㅋ



달리다 다리아파질때쯤 도착한 '곽지과물 해수욕장'

제주도 해변은 다들 모래 유실을 막기위해서 

이런 비닐이나 천막들을 모래사장에 덮어둔다고 하더라구요!


첨엔 무슨 전시회같은걸 하나 싶었네요ㅋㅋㅋ



옆에보면 노천탕도 있어요ㅋㅋㅋㅋ

여름에 오면 재밌을법 하겠네용~


해변앞에서 자전거와 함께 인증샷!



여기는 점심식사장소로 정했던 웅담!

보말요리전문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보말이 뭔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골뱅인데, 바다에서 보는 바다골뱅이 랄까요....???ㅋㅋㅋㅋ


보말칼국수랑 보말물회를 시켰는데,

칼국수가 정말 맛있었어요ㅋㅋㅋ

물회도 새콤달콤해서 좋았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괜찮은 점심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왔는데 아직 절반도 제대로 못와서 죽어라 밟았습니다ㅋㅋ

요기는 협재해수욕장으로, 

이곳 역시 모래유실 방지를 위해 비닐로 덮어두었더라구요~


이때쯤 부터는 아마 사진찍기를 포기했었던것 같아요ㅜ



요기는 수월봉 입니다.

산이라기 보다는 조금 높은 오름? 이랄까요...?

생각보다 휑해서 깜짝놀랐어요ㅋㅋ


옆에는 기상관측센터가 있어서 함부로 못들어가게 되있지만,

계단으로 위로 올라가면 정자가 있어서 전망을 보기에는 좋아요~


올라갈때는 도로를 통해 올라갔는데,

내려갈때는 같은길로 가니 좀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기상관측센터 옆으로 나있는 올래길로

자전거를 끌고 나름 지름길이라고ㅋㅋㅋ

끌고 내려왔는데, 시간도 줄이고 안전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저녁식사!


친구가 꼭 가봐야 하는 로컬 맛집이래서 엄청 기대했습니다ㅋㅋ



이 집은 메뉴가 고등어회 소,대 밖에 없답니다ㅋㅋ

그치만 맛은 정말 일품!!


두세명이면 소자 드셔도 충분할것 같아요~



정말 고등어도 고등어지만, 저 양파무침도 진짜 맛있답니다~

김에 같이 싸먹으면 녹는맛...ㅠㅠㅠ



그리고 먹고나면 탕까지 주셔서 엄청 배부르답니다ㅋㅋㅋ

세명에서 소자 하나 시키면 딱 맞을것 같아요~


이렇게 맛나게 먹고는 늘푸른 게스트하우스에서 취침을 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날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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